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쪽과 질이 연결되는 부분, 즉 자궁의 입구에 생기는 악성종양인데요. 지난해 연말 발표된 ‘2019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3273명으로 여성암 중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유일한 암이고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 역시 높아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자궁경부암 _ 증상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인데요. 특히 성관계를 할 때 질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암이 진행되면서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골반 통증, 배뇨 곤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하죠.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암이 발병했다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해야 하는데요. 치료법은 암의 병기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연령 등을 고려해 선택합니다. 자궁 주변에 깊게 암이 침투했다면 자궁을 들어내거나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힘든 암 중 하나라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 후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경부암 _ 원인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oma Virus) 감염인데요. 실제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확인됩니다. HPV는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며,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안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HP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닌데요. HPV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됩니다. 물론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은 높아지는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HPV는 150여 종으로 이 가운데 16, 18형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고위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고, 담배를 피우거나 만성적인 면역 저하 상태 등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_ 치료법
현재까지는 완벽한 치료법이 없어 면역 관리가 필수인데요. HPV는 예방 백신은 있지만 이미 검출된 경우라면 완전히 사멸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바이러스의 활성을 감소시켜 신체에의 영향을 줄일 수 있으며, 치료 목표 역시 비활성화를 통해 검사상 HPV가 검출되지 않는 ‘음성 전환’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암 _ 생존율, 예후
젊은 층은 HPV에 노출될 위험이 높지만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고 아직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에 정기검진과 예방접종에 소홀한데요. 실제로 건보공단의 국가 암 검진 수검 통계에 따르면 20대 자궁경부암의 검진율은 약 20%에 그치며 예방백신 접종률도 50~60%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하는데요.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발견되기 더 어렵고 예후도 나쁘기 때문입니다.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바깥쪽에서 발생하는 상피세포암보다 안쪽에서 발생하는 선암의 비율이 높은데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선암은 발견도 더 어렵고 예후도 나빠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졌다며 HPV 백신과 정기검진은 국가적으로도 권고되고 있는 사항인 만큼 적극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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