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망치는 적인 비듬은 성인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머리를 자주 감아도 잘 없어지지 않고, 자주 재발해 골치 아픈 질환이기도 한데요.
특히 날이 건조한 겨울철이면 더욱 잘 생기는데, 비듬을 없애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오늘은 비듬이 생기는 원인 그리고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듬 _ 원인
비듬은 여름보단 특히 겨울에 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는 신체가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신진대사를 줄입니다.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면 비듬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모발이 자라나는 모낭 주변에는 두피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이 존재합니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피지선의 활동량이 감소해 피지 분비량도 줄어들죠. 이로 인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두피가 건조해지면 비듬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비듬 _ 샴푸, 치료법
비듬이 생기면 약국에서 비듬 치료제를 구입하거나 비듬을 없앤다는 샴푸를 사서 사용하곤 하는데요. 만약 이래도 낫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비듬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전체 비듬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일반 비듬'은 곰팡이나 효모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항진균제를 써야 합니다. 곰팡이(트리코파이톤 등)와 효모균(말라세티아 등)이 두피에 염증을 일으키면 피부가 상하는데요. 두피는 새로운 피부 재생을 위해 죽은 피부 각질을 빨리 탈락시키는데, 죽은 두피 각질이 어깨에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비듬입니다. 곰팡이와 효모균으로 인해 생긴 두피의 염증을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 이외에 모낭염으로 비듬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곰팡이가 아닌 다른 세균(포도알균, 여드름균 등)에 의해 생긴 모낭염 때문에 두피의 죽은 각질이 떨어지는 것이죠. 비듬 증세가 있는 사람은 피부과에서 현미경 검사와 세균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알 수 있는데요.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비듬과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므로 혼동하기 쉽지만, 항생제를 써야 낫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듬 약과 비듬 치료 샴푸는 대부분이 곰팡이와 효모균을 줄이거나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데요. 모낭염의 경우 세균을 없애는 약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피부과 등에서 먹는 항생제나 모발에 바르는 항생제를 처방받아 써야 합니다.
피부 자체가 건성인 사람은 원인균 없이도 비듬이 생길 수 있는데요. 피부가 건조하면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듯, 두피도 건조해지면 각질이 일어납니다. 머리를 만질 때마다 두피의 각질이 떨어지면서 비듬처럼 보이는 것이죠. 이런 경우 건성 피부를 치료해야 비듬이 생기지 않습니다. 건성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두피에 정기적으로 보습을 해 주는 팩이나 샴푸 등을 쓰면 개선되지만, 심하면 스테로이드 약물이나 비타민D 복합제를 먹어야 치료됩니다.
비듬 _ 없애는 법
한국식품 커뮤니케이션 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더'는 비듬을 없애는 데 사과 식초, 코코넛 오일, 티트리 오일, 베이킹소다, 알로에 베라가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재료는 모두 비듬의 원인인 곰팡이의 일종 '효모'를 죽이는 효과를 내는데요.
특히 사과 식초를 두피에 바르면 비듬을 유발하는 효모가 죽고 모공이 수축해 과잉 피지가 제거됩니다. 다만, 반드시 물로 희석해서 써야 하는데요. 머리에 5분 정도 방치한 뒤 깨끗하게 헹궈내면 된다. 두피가 민감한 사람은 사과 식초 첨가량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코코넛 오일도 두피에 바르면 비듬을 유발하는 효모 양을 줄이는데요. 항염증 효과도 있어 두피 염증을 진정시키기도 합니다. 코코넛 오일 2 찻숟갈 분량을 손끝으로 두피 마사지해 주면 되는데요. 두피에 코코넛 오일을 묻힌 채 1∼2시간 방치한 뒤 일반 샴푸로 머리를 깨끗이 감습니다.
티트리 오일 역시 효모를 죽이고 증식하지 못하게 하는데요. 실제 지난 2002년 미국 피부과학과지에 실린 연구에서 12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티트리 오일 5% 함유 샴푸로, 다른 그룹은 일반 샴푸로 머리를 감게 했더니 티트리 오일이 첨가된 샴푸를 쓴 그룹만 비듬 심각도가 41% 개선된 것이 증명됐습니다. 평소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던 샴푸에 티트리 오일 몇 방울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베이킹소다도 효모 감소 효과가 있는데요. 일반 샴푸에 베이킹소다 1 찻숟갈 정도를 섞은 뒤 이 혼합물로 두피를 마사지하면 된다고 합니다. 마사지 후엔 머리를 깨끗이 헹궈야 합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 강해 머리카락을 훼손할 수 있어 비듬 치료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알로에 베라도 효모를 감소시키는데요. 알로에 베라 젤(gel)은 보습 효과가 있어 비듬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줍니다. 알로에 베라 젤을 비듬 부위에 바른 뒤 30분 정도 지나고 머리를 감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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