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화상] 응급처치, 치료, 단계별 특징

by 제리팍 2022. 8. 17.

사고는 늘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데요.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은 짧지만, 사고가 남긴 상처는 오래, 영원히 지속되곤 하죠. 화상 사고가 그런데요. 화상부위나 정도 등에 따라 피부와 호흡기, 장기, 관절은 물론, 정신적으로 오랜 기간 후유증을 앓을 수 있습니다.

 

화상 사고는 ‘화상(火傷)’이라는 이름과 달리 불뿐 아니라 물, 전기,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발생하는데요. 바꿔 말하면 일상생활을 하는 모든 곳에서 화상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어디서든 경각심을 잃어선 안 되는 이유인데요. 오늘은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 및 치료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상 _ 응급처치, 치료

화상은 손상의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 화상까지로 나뉘는데요.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로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리지만 대부분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없어집니다. 2도 화상은 표피부터 진피까지 더 깊은 조직 손상을 입은 경우로 물집이 생기며 부종과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2주 정도에 치유가 가능하지만 깊은 2도 화상의 경우에는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이식 수술이 필요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는데요. 3도 화상은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이고, 4도 화상은 3도 화상과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절단술이나 피부이식술 등을 필요로 하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정에서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세균 감염과 상처 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고, 상황에 따라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미지근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충분히 식혀야 하는데요.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화상으로 인해 물집이 생겼을 때 아직 개방되지 않은 물집은 일부러 터뜨릴 필요가 없지만, 이미 터진 물집은 표피 부분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드레싱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도 이상의 화상 응급처치에서 중요한 점은 환부 노출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성분 연고를 필수로 도포한 후 드레싱을 부착해야 하는데, 실버 설파 디아진(Silver sulfadiazine) 등의 항생제 성분이 함유된 습윤드레싱으로 환부를 케어하는 것이 감염과 흉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화상 _ 단계별 특징

화상을 입으면 습윤드레싱, 피부 각질세포 치료제,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흉터와 구축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하는데요. 화상을 입으면 반드시 구축(상처 부위가 주위 피부 조직을 당기면서 관절이 제대로 펴지지 않는 상태)을 염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구축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화상이 다른 상처보다 흉터나 구축이 잘 생기는 것이 맞지만 무조건 흉터나 구축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만약 화상으로 구축이 오게 되면 구축 이완술로 구축을 풀어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요. 구축 위치나 부위에 따라 Z성형술, 국소피판술, 피부이식술, 유리피판 이식술을 시행, 구축을 풀어주게 됩니다. 이후 꾸준히 흉터 관리와 화상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생긴 화상흉터의 경우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의 전층이나 진피층 일부가 창상 치유 과정을 거치면서 섬유모세포로부터 분비된 교원질의 생성 및 성숙과 더불어 피부 색소의 변형을 통한 부산물로 구축이 올 수도 있는데요. 또 광범위한 부위에 걸친 흉 조직의 형성으로 색소 침착, 탈색, 불규칙한 표면과 주변 조직의 구축 및 변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화상에 따른 피부 흉터는 당장 급하게 무너진 벽에 시멘트로 메우는 방식으로 보면 되는데요. 그런 탓에 다치기 전의 피부와 성질이 변하게 되고, 이때 피부가 딱딱하고, 뭉치고, 튀어 오르고, 벌겋고, 건조하고, 가렵고, 아프기도 합니다. 보통의 흉터는 2~3개월까지 제일 심하게 올라오고, 이후 서서히 줄어들고 부드러워지면서 6개월 이후부터 많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흉터 반응이 더 심해지고,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오히려 더 튀어 나는 흉터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을 비후성 반흔이라고 합니다. 보통 집에서 할 수 있는 흉터 관리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흉터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서 마사지와 스트레칭, 압박 요법(압박 옷·코반 테이핑)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데요. 흉터 구축 예방을 위해 깁스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상 깊이에 따른 화상의 분류
손상 깊이에 따른 화상의 분류

 

 


※ 피부 관련 글

 

[발바닥 물집] 원인, 터트리면, 치료, 예방

요즘 같은 장마철엔 신발이 젖을까 우려해 샌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러나 샌들은 발이 고정되지 않아 물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생긴 물집은 왠지 터뜨려줘야 빨리 나을 것 같

hiptothehop.tistory.com

 

[건선] 원인, 증상, 치료, 관리법, 완치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인데요. 조직학적으로 표피

hiptothehop.tistory.com

 

[모기 물린 곳] 붓기, 가려움 없애기, 연고

날이 더워지면서 요즘 모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모기에 한 번 물리면 부기와 가려움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려움 없애기, 연고 등에 대해 자세히

hiptothehop.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