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저스디스(허승)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그 누구보다 팬덤이 강력한 래퍼, 플로우로 현재 다섯 손가락 안에 늘 꼽히는 래퍼, '저스디스'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시죠.

 

그의 랩네임은 원래 저스디스가 아니라 TiMeWiNe 이었습니다. 그가 처음 힙합에 입문한 것은 대학시절 나찰이 들려준 Black Star을 듣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가 TiMeWiNe이던 시절, 2010년에 힙합 프로듀서 시로스카이의 ep앨범 수록곡인 Peacemaker의 피처링으로 그는 데뷔를 했습니다.

 

그는 2013년에 매드클라운과 함께 커먼콜드를 결성했는데요. 둘이 친해진 이유는 공연장에서 가방이 똑같다는 이유로 친해졌다고 합니다. (서로 진짜가 진짜를 알아본 듯 하네요.)

 

 

저스디스와 매드클라운

 

하지만 매드클라운의 소속사 측 사정으로 팀 활동이 어려워 흐지부지 해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커먼콜드는 여러 곡을 남기긴 했습니다. (Chilldream, Flowers, Commoncold)

 

그 후 2014년 당시 가장 핫했던 불한당 크루의 앨범 A Tribe Called Next에 저스디스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세 번째 트랙인 무의미라는 곡은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2015년에는 팔로알토, 오케이션과 협업한 싱글 Veni, Vidi, Bitch을 발매합니다. 여기서 잠깐 저희가 알고 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저스디스 랩 스타일인데요. 저스디스는 의도적인 삑사리를 구사함으로써 단어마다 필요한 느낌을 살려주며 리듬도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의 플로우는 박자를 씹는 플로우를 많이 사용합니다. 자칫하면 박자 안에 가사가 우겨지는 느낌이 들 텐데 상당히 소화를 잘하는 래퍼입니다.

 

또 엇박으로 시작해 정박으로 끝내는 굉장히 어려운 플로우도 구사하는데요 그러한 특징을 살려주는 곡이 있다면 이런 곡이 있습니다. (119 REMIX)

 

또한 저스디스는 프로듀싱이 가능한 래퍼인데요. 던말릭의 모글리라는 곡의 비트는 직접 본인이 만든 것이고 인디고 뮤직의 싱글 쓰레기, 본인의 여러 곡들도 직접 프로듀싱을 했었죠.

 

2016년에는 본인의 첫 정규앨범인 2 MANY HOMES 4 1 KID가 발매되는데 철학적인 가사와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은 리스너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고 한국대중음악상 힙합 부문 최우수 음반상의 유력 후보까지 올랐던 앨범입니다.

 

2 MANY HOMES 4 1 KID

 

여기서 잠깐 씹새끼라는 곳이 상당히 문제가 되었는데 이 고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과 가족에 대한 애증을 드러낸 곡이지만 가사 내용을 보면 그가 과거 일진이었고 아직까지도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이에 대해 저스디스는 힙플라디오 황치와 넉치에서 가해자 또한 처벌당한 후의 고통, 낙인에 대하여 그리고 절대 옳은 일이 아니었음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하죠.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과 구설수가 있었지만 누구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진짜 맞냐?라는 말도 있었다네요.

 

같은 해 그는 마이크스웨거2에 참여하였는데 저스디스의 고뇌와 철학적인 가사를 볼 수 있습니다. 2017년에도 저스디스는 음악적으로 허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하이라이트 레코즈와 많은 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저스디스의 콜라보는 철학적인 가사와 스킬로 리스너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합니다.

 

같은 해 저스디스는 모두가 하이라이트 레코즈를 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스윙스와 함께 손을 잡고 인디고 뮤직에 입단합니다.

 

스윙스와 저스디스

 

 

 

그때부터 그의 대중적인 인지도는 올라갑니다. 2018년 3월에는 팔로알토와 협업한 명반 4 the Youth를 발매합니다. 6월엔 인디고 뮤직에서 IndiGo를 발표합니다.

 

또 쇼미더머니777에 키드밀리의 MOMM이란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사실 여기서도 저스디스는 논란에 휩싸이게 되죠

 

과거 저스디스는 쇼미더머니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를 표출했는데 쇼미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니 꽤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그는 쇼미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쇼미를 참가자로서 안 나간다고 했지 심사위원이나 악마의 편집 위험이 덜한 피처링으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인터뷰에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됐든 간에 그의 논란을 잠재울 큰 무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그의 실력입니다.

 

이후 2019년 방영한 쇼미더머니8에 EK의 곡 Diablo 피처링에도 등장하는데 당시 EK와 붙던 펀치넬로도 심지어 EK본인도 아마 너무 잘해서 경악했을 겁니다.

 

그 외에 2019년 저스디스는 우리의 귀를 정말 즐겁게 해 주었죠 특히 개리와 협업한 싱글 Momo도 엄청난 호응을 받았습니다. 과거 미술을 공부한 저스디스라서 그럴까요 뮤비도 정말 예술적입니다.

 

그리고 2019년 연말 IMJMWDP 컴필 앨범에서도 저스디스는 큰 활약을 합니다.

 

2020년 3월 스윙스 정규앨범 Upgrade IV에도 그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4월 17일 발매된 키드밀리 정규앨범에서 마지막 트랙인 BOY Remix는 마치 나플라의 벌스를 오마주한 듯한 가사와 그만의 앙칼지며 독보적인 플로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저스디스의 행보를 대략 살펴봤는데 그의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저스디스 VS VMC 디스전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은 딥플로우가 예전에 했던 디스랩부터 설명해야 하기에 추후 기회가 된다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애티튜드와 랩핑 모두 멋진 저스디스 앞으로 그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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