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으로서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통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데요. 당뇨병은 혈당 조절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고혈당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당뇨병 원인 및 치료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병 _ 원인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입니다. 잦은 기름진 음식 섭취, 식이섬유 섭취 감소 등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했습니다.
당뇨병 역시 식습관에 영향을 받아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한 인구가 증가한 것도 원인입니다. 비만은 다양한 질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데요. 살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당뇨병 위험 역시 높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할 시 유병 기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젊은 당뇨 환자의 경우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기 때문에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 역시 큽니다. 젊은 층이 당뇨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당뇨병 _ 초기 증상
당뇨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 4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혹,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아무 이유 없이 피로하다.
2. 겨드랑이에 작은 용종이 하나씩 생긴다.
3. 소변량이 평소보다 많아졌다.
4.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
이 외 초기증상은 아래 표를 추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당뇨병 _ 음식
당뇨인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채소류와 해조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채소와 해조류에는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식이섬유는 소화될 때 위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면서 부피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피가 커지면,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음식의 소화 속도를 늦춰 급격한 혈당 수치 상승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채소류 중에서는 여름 제철 채소인 참나물, 도라지, 오이, 깻잎, 가지 등의 채소를 다양하게 섭취하면 좋습니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는 새콤달콤하게 채소를 무쳐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오이무침, 도라지 무침, 참나물 무침이나 깻잎지, 가지 양념 무침 등의 음식이 폭염에 지친 입맛을 살리고, 혈당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과일을 섭취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참외, 포도와 같은 과일의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과일에는 당질이 함유되어있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당뇨 환자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열량에 따라 과일 권장 섭취량이 달라지나 보통 수박 1~2쪽, 포도 1/2~1송이, 참외 1/2~1개의 정도의 범위 내에서 섭취하시길 권장합니다. 무더운 날씨로 이온음료, 탄산음료의 섭취량도 늘어나는데, 이러한 음료 역시 다량의 당분이 함유되어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_ 치료방법
당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교정하고, 혈당 조절이 부족할 때 먹는 혈당강하제로 약물치료를 합니다.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혈당이 오랫동안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미세혈관 합병증(눈의 망막, 신장, 신경에 발생)이나 대혈관 합병증(동맥경화,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등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기능부전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에 식약처는 적극적인 당뇨병 진단과 치료로 정상 혈당이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대한 당뇨병학회 진료지침(2021)에 따르면 혈당 조절을 위해서 일반적으로 1차 약제로 메트포르민(간에서 포도당 합성 억제)을 복용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안되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을 2~3종류 병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먹는 혈당강하제의 작용기전은 △간에서 포도당 합성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 지연 △인슐린 반응성 증가 △인슐린 분비 촉진 △인크레틴(인슐린 분비 촉진 효소) 활성 증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억제 등으로 다양합니다.
식약처는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할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저혈당을 꼽았는데요. 혈당강하제 복용량이 과도하거나 음식을 거르거나 너무 적게 먹을 때, 술을 많이 마셨을 때 특히 저혈당이 잘 나타납니다. 또한 혈당 강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류), 아스피린, 혈압약 등과 같이 당뇨약을 복용할 때 저혈당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먹는 당뇨병 치료제는 약물의 기전에 따라 식사 직전, 직후 등 복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방법 숙지가 필수인데요. 다른 질환 치료제와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이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식약처는 “저혈당이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당뇨약의 복용량, 복용 시간, 식사 시간을 잘 지키고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항상 사탕 또는 비스킷 등을 휴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병원과 약국에 갈 때는 현재 복용 중인 당뇨약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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