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원인, 초기증상, 치료방법, 약, 음식
명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장염 환자가 늘어나는데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추석 연휴 기간 3일 동안 장염으로 인한 응급의료센터 내원 건수는 1285건으로, 연평균 내원 건수(861건)보다 400건 이상 많다고 합니다.
평소 먹지 않던 음식들을 먹는 데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또한 많이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두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장염의 원인, 초기 증상, 치료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염 _ 원인
장염이란 다양한 원인 물질 및 환경에 의해 장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먼저 개인위생이 불결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염이 생깁니다.
또는 감기나 폐렴 그리고 다른 기저질환이나 약물로 인해서 바이러스나 균 독소 등이 체내 침투하게 됩니다. 이로써 체내 염증이 생겨 면역력이 감소되고 장점막의 투과성 및 취약성이 증가돼 설사나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며 장염이 생깁니다.
장염 _ 증상
장염이 발생하면 복통, 설사,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빠르면 식후 2~3시간 뒤에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하지 않으면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면역력과 소화 능력이 약한 어린이,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과 함께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러움을 호소하거나,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경우, 이 같은 증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밖에 대변·토사물에 혈액이 발견되거나 마비, 복시, 호흡곤란, 사지 무력감 등이 동반될 때도 즉각적인 진단·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설사가 멈추지 않을 경우 탈수 여부 또한 확인해야 하는데요. 탈수 증상이 심하면 혀가 건조하고 거칠어질 수 있으며, 피부 탄력 또한 떨어집니다.
장염 _ 치료방법, 약
장염에 한방 치료를 적용할 때는 기존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와 증상의 중증도(경도, 중등도, 중증)를 구분해 고려하는데요. 흔히 경도, 중등도 단계가 한방 치료의 적응증이 되며, 활동기에는 증상의 정도를 파악해 염증 반응을 완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설사와 잦은 출혈을 동반한다면 항염증 효과, 면역조절 작용, 지혈 효능이 있는 금은화, 황련 등의 한약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은화, 백출, 택사 등이 포함된 보장 건비탕은 설사, 복통, 혈변 증상과 장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맞춤 한약 치료 외에도 침과 뜸 치료는 통증을 조절하고 소화관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 됩니다. 특히 뜸 치료는 만성적인 생성 통증을 없애는 데 탁월하며, 온열 자극이 도움 되는 복부 부위는 중완(명치와 배꼽의 가운데), 천추(배꼽 양쪽), 관원(배꼽과 치골 사이)의 부위 등에 온기를 심부로 전달하기 위한 뜸 치료를 권장합니다.
비감염성 장염에 속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감염성 장염과 증상이 비슷해 곧 괜찮아질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염증성 장질환은 장벽, 변혈, 복통, 적취 등의 범주에 해당하며, 소화관의 기능 저하 및 장의 기혈 순환장애 또는 운동장애 탓에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장 협착 등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어 설사, 복통, 혈변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빨리 적절한 맞춤 진료받아야 합니다. 또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과로를 피하고 평소 식생활, 수면 습관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장염 _ 음식
1) 콩나물
예로부터 콩나물은 염증을 억제하며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동의보감에는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이 쑤실 때 콩나물을 사용하면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간을 덜해 맑게 끓인 콩나물국은 장염으로 인한 탈수를 막고 지친 속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2) 보리차
미지근하게 데운 보리차는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을 막는데 효과적인데요. 장운동을 촉진시켜 설사를 멎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열을 내려 주는 기능이 있어 미열이 있을 시 생수나 그냥 물 대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두부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이다. 포화지방산 대신에 식물성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장염으로 인한 구토나 설사 완화에 도움을 주고, 약해진 장에서 소화흡수가 잘돼 식사대용으로 좋습니다.
4) 바나나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활동에도 도움을 주면서, 포만감을 유지시켜 장염으로 잘 못 먹을 때 안성맞춤 식품인데요. 식물성 펙틴이 많이 들어 있어 천연 지사제 역할을 해 설사가 심할 경우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좋습니다.
5) 양배추
비타민A, K, U가 들어있어 장 건강을 지켜주는데요.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U는 특히 위 기능을 향상해 장염으로 인해 약해진 속을 달래는데 좋습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음식물 영양분 흡수를 도우며 소화 작용을 원활하게 합니다.
6) 감자
염증을 소독해주는 기능이 있고, 위장을 보호해 경련을 완화시킨다. 장염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 성장을 촉진하여 장을 편하게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